유사종교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신자 중심으로 대구·경북 지역 및 전국에 코로나19가 확산한 가운데 수원교구가 각 본당에 신천지 활동에 대한 자료 수집을 공지했다.
교구 사무처(사무처장 양태영 신부)는 2월 28일 자 공지사항을 통해 “ SNS 또는 문자 등을 통해 해당 본당 관할 내 신천지에서 신분을 속이고 추수꾼 활동, 성경 공부 등 이와 유사한 활동으로 기성 종교 신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다양한 정보를 접할 시 관련 자료를 교구 사무처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별히 아무런 검증 없이 SNS를 포함한 문자 등을 신자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하지 말고 본당 관할 내에서 발생한 일인지, 그리고 해당되는 신자가 있다면 그 당사자가 인정한 사실인지 등 ‘확실한 사실’에 입각해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양태영 신부는 “교구는 전달받은 내용을 토대로 이를 정리 확인한 후 각 본당에 신천지 활동에 관련된 주의 당부 공문을 전달할 예정”임을 밝혔다. 교구는 지난 3월 5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수원교구 임시대책위원회(위원장 양태영 신부)의 3단계 2차 사목 조치에서도 미사가 재개될 시 신천지 교인 식별을 위한 본당 차원 대책을 청했다. 이때 교구는 “향후 본당 공동체 미사가 재개될 시, 신천지 교인의 식별을 위해 신자 개인 명찰 발급 및 착용 등 본당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고 대리구 복음화국 협조를 받아 본당 교우 대상으로 ‘신천지의 폐해와 위험’에 대해 교육할 것”을 당부했다.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