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나뚜스 기념미사 거행 성모님 군사답게 지혜·용기로 코로나19 위기 극복하자” 격려 전국 세나뚜스·레지아 단위로 기념미사와 행사 이어질 예정
성모님의 군대 ‘레지오마리애’가 9월 7일 설립 100주년을 맞는다. 이에 맞춰 각 세나뚜스와 레지아도 기념일을 전후해 관련 행사를 진행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는 8월 28일 오후 2시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문화관 2층 소성당에서 레지오마리애 설립 100주년 기념미사를 거행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주례한 미사는 소수만 참례한 가운데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됐다. 미사 후 진행된 축하식에서는 100주년을 맞아 단원들이 바친 묵주기도 8288만3516단과 특별 접촉 활동 결과가 봉헌됐다. 축하식 중에는 지난 30년간 주 회합에 근속한 단원들에 대한 축복장 수여식과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상영도 이뤄졌다. 미사를 주례한 염 추기경은 “레지오마리애 정신은 성모님 정신이며, 성모님 정신 중 으뜸가는 정신은 순명과 겸손”이라며 “성모님의 겸손과 순명을 본받는 것이 레지오 활동의 뿌리이고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설립 당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변화한 세상과 사회에 발맞춰 레지오도 설립 목적과 정신을 실천하는 ‘방식’을 변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 담당 이동훈 신부는 축사에서 “100이라는 숫자는 충만한 완전수를 상징하지만 결코 정지된 숫자는 아니고, 이를 통해 더 성장하거나 더 어려운 길을 걸을 수 있는 여정이 시작됐다는 말”이라며 “성모님 군사답게 지혜와 용기를 내 코로나19 등의 위기를 잘 이겨내도록 하자”고 격려했다. 대구 의덕의 거울 세나뚜스와 수원교구 천지의 모후 레지아도 각각 9월 4일 대구 남산동 대구대교구청 성모당, 9월 5일 의왕 수원교구 제2대리구청 4층 대강당에서 10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광주 중재자이신 마리아 세나뚜스는 10월 목포 산정동 순교자·레지오 기념성당 ‘준대성전’ 봉헌식에 이어 준대성전에서 11월 초 기념미사를 거행할 예정이다. 춘천 평화의 모후 레지아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인 9월 8일 본당 꾸리아별로 감사미사를 봉헌하며. 부산 바다의 별 레지아는 10월 9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부산 부곡동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야외 운동장에서 묵주기도와 기념미사 봉헌, 우수 단원과 공로자 시상·감사패 전달, 선서 등 10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다만 해당 일정들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마산교구 치명자의 모후 레지아는 코로나19로 기념미사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레지오마리애(Legio Mariae)는 라틴어로 ‘성모님의 군대’라는 뜻이다. 성모님을 사령관으로 모신 영적 군대로, 세속과 그 악의 세력에 맞서는 교회의 싸움에 복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단원들 성화를 통해 하느님 영광을 드러내는 데에 목적이 있으며, 단원들은 교회 지도에 따라 성모님과 교회 사업에 기도와 활동으로 적극 협력하고 있다. 2021년 6월 기준 현재 한국에는 서울·대구·광주 세나뚜스와 전국 15개 레지아, 252개 꼬미씨움, 2390개 꾸리아, 2만7238개 쁘레시디움이 있다. 행동단원 21만1169명과 협조단원 22만9258명 등 44만여 명이 활동 중이다.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