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부산교구 해양사목 소식지 「가톨릭 해양」교황청 문서고에 보관된다

방준식 기자
입력일 2022-05-10 수정일 2022-05-10 발행일 2022-05-15 제 3294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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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해양사목 발전 계기로”
부산교구 해양사목(담당 김현 안셀모 신부)이 발행하는 소식지인 「가톨릭 해양」이 교황청 문서고에 보관된다.

부산교구 해양사목은 교황청 내 국제 해양사목(Stella Maris) 책임자인 브루노 치체리(Bruno Ciceri) 신부가 「가톨릭 해양」 3월호(207호)를 받아본 후 이메일을 통해 “소식지를 교황청 내 해양사목 문서고에 보관할 예정이므로 계속 발송해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5월 3일 밝혔다. 브루노 신부는 “이를 계기로 교황청과 부산교구 해양사목 간의 대화가 재개됐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부산교구 해양사목의 활동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교구 해양사목이 격월로 발행하고 있는 「가톨릭 해양」은 지난 2020년 국제 해양사목 100주년을 맞아 컬러판으로 전면 개편했으며, 국제 해양사목 소식은 물론 부산 지역 해양사목의 발자취를 기획하고 연재해 내용이 더욱 풍성해졌다. 김현 신부는 “국제 해양사목 100주년을 맞아 교황청에서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기획돼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최종 취소돼 아쉬움이 컸다”며 “대신 우리 소식지를 통해 부산 지역에서 100주년을 기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전면적으로 소식지를 개선한 결과 교황청 문서고에 보관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특히 해양인들의 활동이 크게 위축된 바 있어, 앞으로 부산 지역 해양사목이 위기를 극복하고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국제 해양사목은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에 속해 있으며, 전 세계 41개국 300여 개의 항구 도시에서 사제 230여 명이 사목하고 있는 국제적인 조직이다. 담당 신부들은 화상회의 등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