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광주 세나뚜스, 한국 레지오 마리애 도입 70주년 감사미사

이소영 기자
입력일 2023-05-23 수정일 2023-05-24 발행일 2023-05-28 제 3345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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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레지오 마리애 도입 70주년 감사 미사에서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가 성모상에 화환을 걸고 있다. 광주대교구 홍보실 제공

광주 중재자이신 마리아 세나뚜스(단장 하청일 안젤로, 담당 최종훈 토마스 신부)는 한국 레지오 마리애 도입 70주년을 맞아 5월 20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감사미사를 거행했다. 광주대교구장 옥현진(시몬) 대주교 주례로 봉헌된 미사에는 전임 광주대교구장 최창무(안드레아)·김희중(히지노) 대주교와 사제·수도자·평신도 등 1만여 명이 참례했다.

미사에 앞서 참례자들은 한국 레지오 마리애 과거와 현재를 담은 영상을 시청했다. 참례자들은 성모님을 본받아 신앙생활을 이어가기로 약속했고, 미사 중에는 예비 신자 입교 2642명, 레지오 단원 입단 2656명, 냉담 회두자 6812명, 묵주기도 6억8112만1588단 등 ‘특별 접촉 활동’과 단원들이 진행한 ‘주님과 함께하는 마음 영성 일기’가 봉헌됐다. 세나뚜스를 담당했던 사제들과 세나뚜스를 위해 힘써 온 평신도들은 이날 감사패를 받았고, 장기근속 단원들에게는 축복장이 수여됐다.

옥 대주교는 강론에서 “레지오 마리애는 성모님 신심과 덕행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라며 “그동안 성모님의 순명과 겸손을 모범 삼아 기도와 온유, 고행과 인내, 용기와 희생의 삶을 살아온 모든 단원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70주년을 맞이하지만, 앞으로 100주년 때는 더 뜻깊은 사랑의 결실을 우리가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옥 대주교는 특별히 “내가 먼저 용서하고 사랑하고 전도하고 하느님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희생하길 바라고, 높은 자리가 아니라, 성모님처럼 겸손되게 봉사하는 직무를 수행하는 멋진 단원들이 되시길 성모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린다”고 강조했다.

레지오 마리애(Legio Mariae)는 ‘성모님의 군대’라는 뜻의 라틴어다. 성모님을 사령관으로 모신 영적 군대로서, 단원들의 성화로 하느님 영광을 드러내는 데에 목적이 있다. 한국에서는 1953년 5월 31일 목포 산정동본당에서 처음 시작했고, 올해 1월 기준 현재 행동 단원 17만342명과 협조 단원 18만1282명 등 35만여 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