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김정순 수녀, ‘치유를 위한 노래기도’ 5집 ‘ADSUM’ 발매

우세민 기자
입력일 2023-05-23 수정일 2023-05-23 발행일 2023-05-28 제 3345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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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한 세상,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한 건 내면의 힘”

노래하고 있는 김정순 수녀.

가만히 집중해 기도하기도 쉽지 않은 세상, 김정순 수녀(연희 마리아·예수 성심 시녀회)가 묵상기도가 어려운 가톨릭신자들을 돕는 명상음악 ‘치유를 위한 노래기도’ 5집 ‘ADSUM’을 발표했다.

20년 넘게 떼제 기도와 음악 피정을 진행하고 있는 김 수녀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명상’에 집중했다. 유튜브에서 매일 5분 아침묵상을 올리고 있는 김 수녀는 신자들로부터 “묵상기도가 잘 되지 않는다”는 고민을 듣고 ‘침묵 중에 하느님 현존을 체험하도록 기도를 도와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명상음악을 떠올렸다.

“갈등과 잡음이 넘쳐나는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는 치유의 힘과 내면의 힘이 절실합니다. 그리고 이 힘은 깊은 기도를 통해 채울 수 있습니다.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의 평정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음반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자연의 소리’다. 김 수녀는 새벽 2~3시부터 여명이 틀 때, 또 밤에 이르기까지 자연의 소리를 담아 아름다운 선율에 녹여냈다. “자연의 소리는 순수한 나를 만나게 합니다. 자연과 인간 그리고 음악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니, 감사하며 그 소중한 가치를 살아가자는 메시지이기도 하지요.”

김 수녀는 자연과 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이 음반을 들으면서 매일 꾸준히 기도할 것을 권한다. “깊은 심연으로 초대하는 이 음악들은 마음과 정신건강,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관계 개선, 내면 닦기, 영적 성장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또 하나의 숲길을 만나게 해줄 것입니다.”

수록곡들은 멜론, 네이버뮤직, 벅스, 지니 등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서도 접할 수 있다. ※구입문의 054-931-0022, 010-9808-3210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