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성령쇄신봉사회, ‘2024년 성령 강림 대피정’ 개최

박효주
입력일 2024-05-16 수정일 2024-05-16 발행일 2024-05-26 제 3394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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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치유해 주겠다(2열왕 20,5)’ 주제…2400여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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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2024 성령 강림 대피정이 열린 분당성요한성당 전경. 사진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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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성령 강림 대피정에서 율동팀이 제대 앞에서 찬양하고 있다. 사진 박효주 기자

교구 성령쇄신봉사회(회장 김태영 바오로, 영성지도 박현민 베드로 신부)는 5월 15일 제2대리구 분당성요한성당(주임 김유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에서 2024 성령 강림 대피정을 개최했다.

‘내가 너를 치유해 주겠다(2열왕 20,5)’를 주제로 열린 이번 피정에는 교구 내 각 본당에서 신자 약 2400명이 참석했다.

묵주기도와 찬미·율동으로 시작된 피정은 김태영 회장의 기도와 함께 박현민 신부 강의, 윤민재 신부(베드로·제2대리구 안산성요셉본당 주임) 강의에 이어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의 파견 미사로 마무리됐다.

박현민 신부는 강의에서 주교회의 홍보국장 재임 시절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04년 제48차 세계성체대회에 한국 대표단으로 참가하던 중 마리아 수녀회(창설자 소 알로이시오 몬시뇰)가 운영하는 소년·소녀의집을 방문했던 성령 체험담을 나눴다.

박 신부는 “우리는 많은 시련과 상처 속에서 살지만 하느님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사랑을 믿는다면 성령의 은사를 체험할 수 있다”며 “여러 고통은 결국 주님께서 우리에게 마련해주시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위한 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윤민재 신부는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내 생각이 바뀌는 영적 치유가 가장 중요하며 궁극적인 치유는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용서를 행하면 상대방이 아닌 내가 먼저 치유된다”고 덧붙였다.

이용훈 주교는 사제단과 공동 집전한 파견 미사 강론에서 “개인적인 신앙 체험은 굉장히 중요하지만 객관화와 분별이 안 된 사적 계시는 지양해야 한다”며 “각자 은사를 계발하여 공동의 유익이 되도록 해야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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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성령 강림 대피정 파견미사에서 이용훈 주교(제대 가운데)와 사제단이 강복하고 있다. 사진 박효주 기자

박효주 기자 p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