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춘심 수녀 옮김 / 432쪽 / 2만원 / 흐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 곳곳을 다니며 축성생활자나 성직자, 신학생들에게 하신 말씀을 모은 책이다. 

책에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의 미사 강론과 공식 연설, 또 사목 방문 중 참석자들과 나눈 대화 등을 실었다. 2018년 이후 말씀은 향후 출간될 2권에 담길 예정이다.

교황은 축성생활자를 ‘친교의 전문가들’이라고 칭하고,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자신으로부터 나가서 하느님을 향해 또 다른 사람들을 향해 나가는 초월을 살라고 요청한다. 

또 교황은 두려움 없이 가난한 이들과의 일상적 만남을 소중히 여기며 담대히 나아가라고 격려하며 희망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희망은 결코 실망을 주지 않는 하느님께 기초한 희망이다. 

축성생활자들 간의 관계에 관한 조언도 볼 수 있다. 교황은 형제애로서 서로를 포용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이기심을 극복하기를 촉구한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