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목

제26회 지학순정의평화상에 독립언론 ‘뉴스타파’

민경화
입력일 2025-03-18 13:37:51 수정일 2025-03-18 13:37:51 발행일 2025-03-23 제 3434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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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 서울 원서동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제26회 지학순정의평화상 시상식에서 (왼쪽부터)저스피스 김진열 대표, 이사 최기식(베네딕토) 신부, 뉴스타파 한상진 총괄에디터 ·박중석 대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노진철 환경운동연합 이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민경화 기자

제26회 지학순정의평화상 수상자에 ‘뉴스타파’가 선정됐다. 

사단법인 저스피스(이사장 김지현 유스티노)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월 12일 서울 원서동 노무현시민센터 제26회 지학순정의평화상 시상식을 열었다.

뉴스타파는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언론으로 광고와 협찬 없이 5만여 명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데이터 저널리즘과 심층탐사취재를 지향하며 민주주의와 인권, 세상의 평화를 위한 진실보도에 힘쓰고 있다. 저스피스 심사위원회는 뉴스타파의 공익적인 역할을 높이 평가,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전 제주교구장 강우일(베드로) 주교는 축사를 통해 “뉴스타파는 굳건한 의지와 노력으로 우리 사회에 잘 드러나지 않는 어두운 구석, 아파하는 이들, 눈물짓는 이들, 분노하는 이들 곁으로 찾아가서 그들이 겪는 고통의 원인과 현실을 알려 왔다”면서 “덕분에 우리 사회는 민주주의의 나뭇가지가 꺾이고 잘려 나가는 여러 차례의 위기 속에서도 온전히 성장해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학순 주교님의 진리에 대한 열정과 용기를 이어받은 뉴스타파 종사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뉴스타파 박중석 대표와 한상진 총괄에디터는 “13년 전 뉴스타파가 가짜뉴스를 배격하고 진짜 뉴스를 하겠다라는 의미로 시작했던 당시보다 우리 사회가 나아졌는가를 자문하게 된다”며 “지학순정의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뉴스타파는 지금의 성장, 지금의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오히려 부끄러움을 느끼며 우리 공동체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성찰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저스피스는 평생을 정의 실현에 헌신한 초대 원주교구장 고(故) 지학순(다니엘) 주교(1921~1993)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97년부터 지학순정의평화상을 통해 정의평화 활동에 모범적으로 헌신한 개인, 단체를 발굴하고 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