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23회 한국가톨릭학술상 시상식 개최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19-11-19 수정일 2019-11-19 발행일 2019-11-24 제 3171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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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린 제23회 한국가톨릭학술상 시상식에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앞줄 가운데)를 비롯한 수상자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성슬기 기자

가톨릭 학술 발전에 뜻 있는 이들과 함께 마련한 제23회 한국가톨릭학술상(이하 가톨릭학술상) 시상식이 11월 14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가톨릭학술상은 격년으로 시상하던 번역상과 공로상이 모두 시상됐을 뿐 아니라, 어느 한 기업의 후원이 아닌 가톨릭 학술 발전에 함께하려는 여러 개인·단체·사업체들이 기금 마련에 동참해 진행된 행사로 의미를 더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이영헌 신부(광주대교구 원로사목)가 본상을, 김명숙 박사(한님성서연구소)가 연구상을, 안소근 수녀(대전가톨릭대 교수)·신정훈 신부(가톨릭대학교 교수)·최대환 신부(서울 대신학교 지성교육담당)가 번역상을, 심상태 몬시뇰(수원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이 공로상을 받았다. 이날 본당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과 상패가, 연구상·번역상·공로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상패가 각각 전달됐다.

본상 수상작인 이영헌 신부의 「코린토 1서 강해」(바오로딸/2018)와 「코린토 2서 강해」(바오로딸/2019)는 짜임새 있는 각주, 깊이 있고 일목요연한 보충설명 등에서 엄격하고 치밀한 학문적 작업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연구상 수상작은 성경 에제키엘서의 주석서인 「에제키엘서」(바오로딸/2018)가, 번역상 수상작은 교리를 담은 교회 문헌을 주제별로 묶은 「그리스도교 신앙」(가톨릭출판사/2017)이 선정됐다. 공로상은 한국교회의 신학 토착화를 세계에 알리고 한국 신학의 수준을 고양시킨 심상태 몬시뇰이 수상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