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

[함께해요, 생태적 실천] 종이 아끼려면 불필요한 인쇄 줄이고 손수건 갖고 다녀요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22-04-13 수정일 2022-04-13 발행일 2022-04-17 제 3290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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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용지 4박스 만들려면
30년생 나무 1그루 소요
우편고지서 대신 이메일
종이컵 사용 가급적 자제

1년 동안 매일 A4용지 1장을 사용할 때 3650L의 물이 필요하다. A4용지 1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10L의 물이 필요하고, A4용지 4박스, 즉 1만 장의 종이를 만들려면 30년생 원목 1그루가 필요하다.

펄프와 종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종이 1t당 이산화탄소가 6.3t 배출된다. 한 사람이 1년 동안 소비하는 종이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은 대서양을 비행기로 왕복할 때 발생하는 탄소량과 같다.

따라서 종이 1장의 무게는 가볍지만 지구 환경을 위해서는 결코 허투루 써서는 안 된다. 그러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쓰는 종이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먼저 불필요한 인쇄를 줄인다. 반드시 인쇄해야 하는 문서가 아니라면 모니터로 확인한다. 또 여백과 페이지 설정을 최적화하고 가급적 양면 인쇄나 여러 페이지 인쇄를 이용하도록 한다. 둘째, 모든 청구서는 전자고지서로 받는다. 한 통의 종이고지서를 전자고지서로 바꾸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2.88g 줄이고 제작비와 우편료 등도 아낄 수 있다.

셋째, 모든 종이를 재활용하고 재생 용지를 사용한다. 공식 문서가 아닌 경우에는 이면지를 사용하고 이면지를 모아 메모지로 활용한다. 서류봉투는 주소를 떼어 재사용하고 해가 지난 달력이나 기타 인쇄물들도 재활용 방법을 찾는다. 넷째, 두루마리 휴지나 티슈 사용을 줄이고 손수건을 가지고 다닌다. 다섯째, 1회용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는다. 종이컵 1개를 사용할 때마다 11g의 탄소를 발생시킨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