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가톨릭대상 시상식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23-02-07 수정일 2023-02-07 발행일 2023-02-12 제 3330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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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더 풍성한 열매 맺길
올마이키즈·정인재씨 대상
특별상에 신비로사리오회

2월 4일 제39회 가톨릭대상 시상식을 마치고 손희송 주교(앞줄 가운데)와 수상자, 한국평단협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안재홍 베다, 담당 조성풍 아우구스티노 신부, 이하 한국평단협)는 2월 4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에서 제39회 가톨릭대상 시상식과 제56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번 가톨릭대상 시상식 중에는 사단법인 올마이키즈(이사장 김영욱 요셉 신부)가 사랑생명 부문 대상을, 정인재(스테파노·79)씨가 선교문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 선교문화 부문 특별상에는 신비로사리오회(회장 김승호 암브로시오)가 수상했다. 시상에는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위원장 손희송(베네딕토) 주교가 나섰다.

올마이키즈는 10년간 지속적으로 가난한 나라 아이들의 자립과 행복을 위해 교육후원을 이어온 활동으로, 정인재씨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원주교구 사회선교사업과 교구 사료정리, 지역 문화활동 지원 등에서 활동해온 공로로 가톨릭대상에 선정됐다. 신비로사리오회는 제주교구 사제양성과 선교를 위해 1957년부터 묵주기도를 이어온 단체로 특별상을 받았다.

손희송 주교는 가톨릭대상 수상자들에게 “지금까지 어려움도 마음고생도 적지 않으셨겠지만, (이 상이) 하느님께서 잘했다, 수고했다고 토닥여주신다는 느낌을 받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그동안 수고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교회와 세상을 위해서 더 좋은 열매, 더 풍성한 열매 내주실 수 있기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평단협은 1982년부터 해마다 종교와 종파를 초월해 세상 안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작은 그리스도’, ‘숨은 그리스도’를 발굴, 격려하고자 가톨릭대상을 운영해오고 있다.

시상식에 이어 열린 정기총회 중에는 2023년 한 해 동안 ▲시노드를 위한 경청 매뉴얼 제작·배포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 추진 ▲가경자 최양업(토마스) 신부 전국 순례길 연구 등에 박차를 가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평단협은 시노드를 위한 경청 매뉴얼 작성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자료수집, 연수·세미나, 각 교구 평협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통해 12월 경 매뉴얼을 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생태영성과 탄소중립 아카데미, 탄소중립교회 실천 워크숍 등 개최하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사례를 제작해 보급할 방침이다. 또 최양업 신부 순례길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