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니 퀸의 영화로도 기억되는 빅토르 위고의 고전 「노트르담의 곱추」가 대작 애니메이션으로 국내 팬들에게 소개된다.
7월6일 개봉된 「노트르담의 곱추」는 원작의 비극성과 장중함을 상당부분 걷어내고 박진감 있는 활극과 달콤한 사랑이 펼쳐지는 해피엔딩의 뮤지컬로 각색, 한층 재미를 더하고 있다. 원작에서는 죽었던 종지기 콰지모도를 살려놓았을 정도이다.
「라이온 킹」 「포카혼타스」에 이은 34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인 「노트르담의 곱추」는 환상적인 색채감과 섬세한 묘사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데 파리 전 시가지가 불타는 가운데 6천여 명의 시민과 병사가 압제자에게 항거하는 장면, 만우제에서 취한 군중이 벌이는 아수라장 등의 컴퓨터 그래픽 영상은 영화보다 더 실감나게 한다.
이러한 환상적 영상에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차지한 알란 멘켄-스테판 슈왈츠 콤비의 감미로운 음악이 삽입된 「노트르담의 곱추」는 관객들이 부담없이 즐길 디즈니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가족동반으로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