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는 교회’에서 ‘나누는 교회’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하며 시도한 주교회의 차원의 해외원조 활동이 서울교구를 비롯한 전국 15개 교구와 신자들의 도움으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사회복지주일 2차 헌금 전액을 해외원조 기금으로 사용한다는 주교회의 총회결의에 따라 공식적인 해외원조 활동을 주관해온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박석희 주교)는 5월12일 현재까지 총 9억6천93만8천2백66원을 모금, 그 중 약 3억2천4백여만 원을 소말리아 등 아프리카 11개국에 지원했다.
사회복지위원회에 기탁된 성금 9억여 원 중에는 전국 15개 모든 교구에서 보내온 사회복지주일 헌금 6억7백44만8천1백9원과 지난해 12월부터 금년 4월말까지 보내온 개인 및 단체 기탁금 3억5천3백49만1백57원이 포함돼 있다.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에서 원조금을 지원한 국가는 소말리아 9억3백31만원, 수단 7천여만 원을 포함, 베넹 가나 케냐 토고 등 주로 아프리카지역의 식량원조를 위한 긴급원조 형태로 지원됐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위원회는 지난 3월에 개최된 사회복지위원회 전국 협의회 총회에서 올해 말까지의 해외원조 상한선을 5억원으로 책정한바 있어 약 1억8천여만 원 정도의 추가지원이 더 가능하게 됐으며 원조액은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