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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 31일 설립 60주년 감사 미사

이승환
입력일 2025-03-12 08:45:10 수정일 2025-03-12 08: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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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교황청 행정부 차관 에밀리오 나파 대주교 방한
1965년 설립….‘만민 선교(Missio ad Gentes)’ 정신 바탕 국내외 선교사·선교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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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는 설립 60주년을 맞아 3월 31일 오전 10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감사 미사를 봉헌한다. 이미지는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 설립 60주년 기념 로고. 주교회의 제공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지부장 정용진 요셉 신부)는 설립 60주년을 맞아 3월 31일 오전 10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감사 미사를 봉헌한다.

감사 미사는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주례하고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 설립 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하는 바티칸 시국 행정부 차관 에밀리오 나파 대주교를 비롯한 한국 주교단이 공동 집전한다. 감사 미사에는 선교‧수도회 대표들과 평신도 선교사,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 후원회원들이 참석한다.

미사 후에는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 이사 김동원 신부(베드로·서울대교구 해외선교봉사국 국장)의 선교 특강과 원죄 없으신 마리아 교육 선교 수녀회 강명옥(안나) 수녀, 꼰솔라타 선교 수도회 평신도 선교사 강은형(로사)·송성호(토마스 아퀴나스) 부부의 선교 체험 나눔이 이어진다.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는 1965년 6월 29일 교황청 인류복음화성(현 복음화부)이 당시 수원교구장 윤공희(빅토리노) 대주교를 교황청 전교회와 교황청 베드로사도회 초대 한국지부장으로 임명하며 발족했다.

지난 60년 동안 11명의 지부장과 함께한 한국지부는 ‘만민 선교’(Missio ad Gentes) 정신을 바탕으로 국내외 선교사와 선교지를 지원하고 신자들의 선교 의식 함양을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지속해왔다. 

현재 한국지부는 격월간 회지 「땅끝까지」와 「교황청 꿈나무」, 사순 시기 묵상집 「돌아섬」을 발간하고 있다. 또한 교황청에 성금을 보내는 것 외에도 운영비 절감을 통해 자체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국내 평신도 선교사 활동 ▲대륙별 해외 선교사 모임 및 교육 프로그램 ▲해외 선교 사업 등을 돕고 있다. 그 결과 2024년 28개 해외 선교 사업에 4억6915만여 원을 지원했고, 신자들이 봉헌한 미사예물 1억1108만여 원은 교황청 베드로사도회 로마본부와 해외에 파견된 한국 선교 사제들에게 전달했다. 

아울러 한국지부는 전 세계 복음화 계획을 지원하는 세계 연대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매년 성소 주일(부활 제4주일)과 전교 주일(10월 마지막 전 주일) 특별 헌금을 모금한다. 2024년에는 국내 1789개 본당에서 모금한 성소 주일 헌금 20억8792만여 원, 전교 주일 헌금 25억9414만여 원을 을 교황청 전교기구 로마본부에 전달했다.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