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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부터 ‘명동대성당 도슨트 투어’ 시작

이주연
입력일 2025-03-25 17:41:46 수정일 2025-03-27 08:46:24 발행일 2025-03-30 제 3435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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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6월 21일까지 매주 수·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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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대성당 도슨트 프로그램’의 2025년 상반기 투어가 시작된다.

4월 2일부터 6월 21일까지 진행될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와 토요일 오전 10시40분, 오후 4시30분에 무료로 마련된다.

명동대성당은 한국 근대 건축사에서 가장 큰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며 예술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가톨릭 미술 작품이 다수 소장돼 있다. 그런 면에서 ‘명동대성당 도슨트 프로그램’은 그간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숨겨져 있던 명동대성당의 모습을 발견하는 기회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은 접수가 시작될 때마다 마감까지의 소요 시간이 점점 앞당겨질 만큼 예약 열기가 대단하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26회차 모든 프로그램이 하루 만에 마감된 바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는 지난해 상반기 16회, 하반기 26회로 투어 회차를 10회 늘렸으나 신청이 조기 종료된 탓에 올 상반기 투어 회수를 34회로 대폭 확대했다. 투어에는 1년간 교육과 트레이닝을 거친 ‘제2기 가톨릭미술해설사’들이 투입될 예정이다.

누구나 스스로 명동대성당 예술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게시판에 작품을 설명하고 위치를 안내한 점도 눈에 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담당 이재협(도미니코) 신부는 “명동대성당을 방문하여 실제로 작품들을 보면서 도슨트 해설을 듣는 것이 더 깊은 감동이 있겠지만, 개인적 사정 등으로 참석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명동대성당 셀프 도슨트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가톨릭미술해설사 봉사자들이 실제로 투어에서 사용하는 스크립트의 요점만을 뽑아 만든 것인 만큼 많이 활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올해부터 서울 지역 본당 노인들을 위해 ‘찾아가는 명동대성당 도슨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경로를 통해 명동대성당의 역사와 예술품을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