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상미본당 새 성당 입당미사, “공동체의 사랑 흘러넘치는 거룩한 장소 되길”

이승훈
입력일 2025-03-25 17:41:24 수정일 2025-03-31 13:30:04 발행일 2025-03-30 제 3435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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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패 증정·축하연 열어 돈독한 신앙 공동체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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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상미성당에서 문희종 주교가 새 성당 입당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수원교구 홍보국 제공

수원교구 상미본당(주임 최범근 요한 사도 신부)은 3월 22일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로 새 성당 입당미사를 봉헌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미로 29에 위치한 새 성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입당미사 ▲축하식(총회장 인사말, 건축위원장 경과보고, 내빈 소개, 축사, 영적 예물 봉헌, 감사패 증정, 전신자 축가) ▲축하연 순으로 진행됐다.

새 성당은 대지면적 3274㎡, 연면적 2266㎡에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2층에는 주차장이, 지하1층에는 주차장·교리실이, 1층에는 성전·사무실이 그리고, 2층에는 성가대·사제관이 위치한다. 설계와 감리는 신예건축이, 시공은 ㈜티디에이종합건설이 맡았다.

본당은 2023년 11월 기공식을 한 이래 약 16개월 만에 입당 감사미사를 봉헌하게 됐다. 2020년 2월 11일 교구로부터 건축 승인 후 새 성당 건립을 추진한 본당은 코로나19로 인한 건축 추진 중단 등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2023년 11월 기공식 후 성전을 건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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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상미성당에서 봉헌된 새 성당 입당 미사 중 문희종 주교가 신자들에게 성수를 뿌리고 있다. 수원교구 홍보국 제공

입당을 앞두고 본당 공동체는 묵주기도 200만 단, 성전 건립기도 56만7810회, 전 신자 80주간 신·구약 성경통독 및 말씀 필사, 전 신자 개인 성경필사 등을 실시, 외적 성당만이 아니라 내적 성당도 함께 세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

본당은 ‘성당 건립기금 약정식(2차례)’과 ‘하늘나라 예탁금’을 통해 성당 건립 기금을 마련해 왔다. 또 최범근 신부가 20개 본당에서 후원 미사를 통해 12억 원을 약정받았다. 본당 신자들은 후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직접 제작한 ‘성모님 장미 화관’을 후원미사 선물로 전달하기도 했다. 그동안 신자들이 만든 성모님 장미 화관은 총 2만4165개로, 꽃 26만5815송이가 사용됐다.

문 주교는 이날 강론을 통해 “이곳에서 거행되는 미사성제를 통해 교우들이 성령의 역사 안에서 친교를 이루며 공동체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더욱 돈독해지길 바란다”면서 “특히 가난한 이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을 위로하는 공동체의 사랑이 흘러넘치는 거룩한 장소로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9년 6월 18일 신갈본당과 영통영덕본당에서 분가한 상미본당은 신자 수 1857명(728세대)으로 시작됐다. 관할지역은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일부, 구갈동 일부, 영덕동 일부이며, 현재 신자 2100여 명이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주보성인은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