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크라이나 교황대사 쿨보카스 대주교, 전 세계 신앙인들에 기도 요청
[외신종합] 주우크라이나 교황대사 비스발다스 쿨보카스 대주교는 3월 19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평화를 향한 유일하고 진정한 무기는 기도밖에 없다”며 신앙인들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쿨보카스 대주교는 “인간의 정의로운 행동이나 국제기구의 힘에 의존하는 것은 전쟁을 멈추게 하기에는 부족하다”며 “그 이유는 더 강력한 군사력이 전쟁을 지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톨릭신자들은 평화를 위한 필수적인 도구로서 기도와 회개가 요구된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면서 “비록 원하는 대로 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정치적 긴장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더욱 악화하고 있는 만큼 국제적인 대화와 교황청의 개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쿨보카스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로마 제멜리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에도 메시지를 발표해 마음과 말 모두에서 무장해제를 해야 한다고 호소했던 사실을 상기시켰다. 교황은 3월 23일 주일 삼종기도 메시지에서도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에 대해 “나는 무기들이 즉각 침묵할 것과 당사자들이 대화를 재개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교황과 우크라이나 그리스 동방 가톨릭교회 수장 스비아토슬라프 셰브추크 상급대주교 등 교회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침해하는 방식으로 전쟁을 끝내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쿨보카스 대주교는 “대화만으로 전쟁을 중단시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건설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을 조금씩이라도 만들기 위해서는 전쟁의 긴장을 줄이려는 최소한의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