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생활성가 작사·작곡가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최현숙(아가타) 씨가 지난 12월 21일 선종했다. 향년 60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23일 오전 11시 부산성모병원 장례식장 경당에서 봉헌됐다. 장지는 양산 하늘공원.
고인은 젊은 시절 당뇨합병증으로 시력을 잃고 성악가의 꿈을 포기하는 등 시련을 겪었지만 1990년대부터 생활성가 동아리를 창단하고 개인 음반을 내는 등 장애를 극복하고 왕성한 생활성가 작사·작곡 활동을 펼쳐왔다. 고인의 대표작으로는 <구원자 예수 너의 사랑>, <풀잎에 햇살이 춤추네>, <어머니>, <아름다운 미사곡> 등이 있다.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로 신앙을 고백하고 삶의 고통을 극복하는 모습을 통해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