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까지 광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5·18민주화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를 기리기 위해 2021년 제정된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2024년 수상작들이 광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 전시 ‘기로에 선 세계’에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최대 피해 지역인 가자지구에서 활동 중인 구조대원과 시민들의 이야기와 아홉 살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전쟁을 담은 <가자로부터 온 목소리>가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또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인한 가자지구의 참상을 그린 뉴스 부문의 <지금 가자에선>과 공로상 ‘오월광주상’에 선정된 1968~1972년 베트남전 당시를 영상으로 기록한 <로안장군의 즉결심판>, <네티팜탄 소녀> 등도 만나 볼 수 있다.
김호균 5·18 기록관장은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이 세계에서 활동하는 영상 기자들에게 연대와 지지의 상징이 되길 바라며, 이번 전시가 시대의 증거가 되는 언론의 참된 역할과 시민의 저항 정신을 되새겨 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3월 30일까지.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