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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두번째 청년센터 ‘에파타’ 축복

이형준
입력일 2024-12-29 10:01:36 수정일 2024-12-31 08:40:28 발행일 2025-01-05 제 3424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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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북부 청년사목 거점 역할 기대…복자 아쿠티스 유해 모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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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손희송 주교가 의정부교구 에파타 청년센터에서 카를로 아쿠티스 유해에 분향을 하고 있다. 이형준 기자

일산 에피파니아 청년센터에 이은 의정부교구 두 번째 청년센터 ‘에파타’(Ephphatha)가 문을 열었다.

의정부교구는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에 경기도 의정부시 에파타 청년센터 축복식을 봉헌했다. 교구 사제단과 청년 등 50여 명이 참례했다.

축복식과 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손희송(베네딕토) 주교는 “제가 의정부교구로 오기 전인 2021년 일산 에피파니아 청년센터에 대한 소식을 접했는데, 청년들이 별다른 제약 없이 자유롭게 휴식하고 기도도 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면서 “교구장 부임 후 일산뿐 아니라 의정부지역에 사는 청년들도 모일 수 있는 청년센터 ‘2호점’을 열어야겠다는 데에 청소년국 신부님들도 공감해 이렇게 축복식까지 봉헌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손 주교는 이어 “청년은 흩어지는 게 아니라 모여야 한다”며 “청년들은 모여서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공감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함께 기도하며 신앙인으로서 시너지를 얻는다는 점에서 이런 장소가 마련된 것이 더욱 기쁘다”고 전했다.

에파타 청년센터는 교구 관할지역인 의정부, 양주 등 경기도 동북부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활발한 활동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장소가 될 예정이다. ‘1호점’ 일산 에피파니아 청년센터가 교회 내에서 가톨릭 청년문화공간의 새 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은 만큼, 2호점에 대한 기대도 크다.

청소년사목국장 홍석정(가시미로) 신부는 “의정부교구의 청년센터는 청년들이 수동적 존재가 아닌 주체로서 센터를 운영한다는 방향성이 있다”며 “에파타 청년센터도 앞으로 경기 동북부 청년들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의정부교구에 도착한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Carlo Acutis, 1991~2006)의 유해 일부가 에파타 청년센터에서 공개됐다. 손 주교는 아쿠티스 유해 축복식도 함께 봉헌했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