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프랑스 파리 하계 올림픽이 7월 26일 개막해 열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개막식 행사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공연에 대해 교황청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파리 하계 올림픽 개막식 중 포용성을 강조한다는 취지에서 연출된 ‘최후의 만찬’ 패러디 공연은 여장 남성을 등장시키는 등 ‘최후의 만찬’을 희화시켰다는 교회 안팎의 비판이 이어졌다.
교황청 공보실은 8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황청은 파리 올림픽 개막식 공연에 등장한 몇몇 장면들에 슬픔을 느끼고, 그리스도인과 타 종교 신자들에게 불러일으킨 불쾌한 감정을 지적하는 최근의 목소리들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교황청 공보실은 7월 26일 개막 공연 중 어느 장면이 문제가 됐는지 특정해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개막식을 본 많은 이들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다.
교황청 공보실은 “전 세계에서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며 모이는 최고의 대회에서 많은 이들의 종교적 신념을 희화화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